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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볍씨 자동직파…충전까지 ‘척척’

2022-03-26
조회수 62

[기사출처 : 농민신문]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FRM/352971/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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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스테이션에서 나온 드론이 자동으로 궤도 비행해 목적지로 날아가고 있다.


한농대·아이팝 공동 연구개발 드론스테이션 시스템 선보여

앱 클릭하면 목적지까지 비행 농작업 마친 후 알아서 복귀

㎝단위 정밀한 비료 살포 가능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 대안

 

‘로보트 태권 V’가 출동하듯, 가로 4m, 세로 3m 정도의 커다란 철문이 양쪽으로 열리고 드론이 자동으로 날아오르자 지켜보던 이들의 입에선 탄성이 나왔다.

18일 농업용 드론 관련 신기술인 ‘드론스테이션 시연행사’가 전북 전주 한국농수산대학교의 식량작물학과 실습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개발에 공동 참여한 박광호 한농대 교수와 전주대학교 교원창업기업인 아이팝의 김동현 대표, 한국방역협회 드론사업단 회장을 맡고 있는 노갑수 서우 대표와 관계자, 그리고 한농대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연된 ‘드론스테이션’은 드론을 자동 충전하는 것은 물론, 드론에 비료, 작물보호제(농약), 직파용 볍씨 등을 자동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계설비다. 드론스테이션 활용 시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몇번 클릭하기만 하면 드론스테이션에서 드론이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비행해 비료·농약·볍씨 뿌리기까지 완료하고, 스테이션으로 자동 귀환한다. 드론과 드론스테이션 등 하드웨어를 포함한 종합 농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아이팝 외에 DJI 등 다른 브랜드 드론도 드론스테이션을 사용할 수 있으나 드론이 제공하는 시스템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어 제공되는 서비스는 달라질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박 교수는 드론스테이션의 기대효과에 대해 “위치정보시스템(GPS)뿐만 아니라 RTK(Real-Time Kinematic·실시간 연속 측량법)를 사용해, m가 아니라 ㎝ 단위로 정밀한 살포·직파가 가능하다”며 “고령농이나 여성도 혼자서 헥타르(㏊) 단위의 재배면적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연행사는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농대 실습동 826㎡(250평) 면적의 논에 비료 시비, 볍씨 직파, 농약을 살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스테이션에서 날아오른 드론은 목적지로 자동 궤도 비행을 해 비료 시비를 마친 후 스테이션으로 귀환해 볍씨를 자동으로 채우고 다시 비행했다. 살포하는 시간은 3분 정도였고, 드론이 스테이션에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0분 정도였다. 시연행사에서는 농약 대신 물을 살포했다.

김 대표는 “추후 드론스테이션의 크기를 줄여 이동이 간편하도록 하고 드론에 묻은 농약 등을 자동 세척하는 기능까지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제품 완성 단계지만 이후 드론스테이션 양산 가격은 1억원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서 부모님이 8만9256㎡(2만7000평) 쌀농사를 짓고 있다는 강형안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학생(20)은 “지인이 드론 방제단에 있는데 작업이 끝나고 드론을 정비하고 차에 다시 싣는 작업이 힘들고 번거롭다고 들었다”며 드론스테이션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앞으로 농민에게는 농사짓는 것 말고도 농업용 드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산업의 기회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주=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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