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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621g 광어 낚다… 부시리냐팀, 드론 강태공 등극

2021-04-25
조회수 796

[기사출처 :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424505531?OutUrl=daum


제4회 세계드론낚시랜선대회

영종도 구읍뱃터 등 5곳서 열려

100개 팀 230명 출전, 진화하는 드론낚시 솜씨 뽐내

4차산업혁명에서 첫 손으로 꼽히는 것은 드론산업이다. 

드론 택배와 드론 택시 등 물류와 교통분야에서부터 드론 낚시, 드론 축구 등 레저 스포츠분야까지 드론은 4차 산업의 혁명의 총아로 불리며 우리의 산업지도와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이런 드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부른 ‘언택트’ 시대가 만난 제4회 세계드론낚시랜선대회가 24일 인천 영종도 구읍뱃터 등에서 열렸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주관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100개팀 230명이 참가해 진화하는 드론 솜씨를 뽐내며 바다낚시를 즐겼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시도된 랜선대회로 열렸는데 이번대회도 참가자들을 한 곳에 모으지 않고 장소를 분산해 대회가 진행됐다. 

장소는 구읍뱃터, 민어포, 소무의도, 왜목마을, 장경리 등 5곳이다.

 

이날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또 구읍뱃터 대회장에서 각 지역 대회장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낚시 현장을 중계하고 시상식도 함께했다. 

2019년 서울 한강시민공원 서래섬 일대에서 열린 제2회 대회는 100개팀 250명이 참가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단일장소 최다인원 동시 드론낚시대회’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랜선대회는 드론과 랜선을 활용한 최초의 낚시 대회로 기록됐는데 2년 연속 랜선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언택트 대규모 레저스포츠 행사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세계드론낚시랜선대회는 국내대회를 넘어서 전세계 곳곳에서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등 부시리냐팀 시상3등 허니비팀 시상

세계드론낚시대회는 드론과 낚시장비가 있으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어종에 관계없이 물고기 총중량을 측정해 순위를 결정하며 상금은 1등 700만원, 2등 500만원, 3등 200만원, 4등 100만원이다. 

이날 최고의 드론 강태공 등극한 팀은 민어포 대회장에서 광어 1마리(총중량 621g)를 낚아 올린 부시리냐팀이 차지했다. 

2등은 언노운투팀(도다리·448g·왜목마을), 3등은 허니비팀(놀래미·망둥이 각 1마리 208g·구읍뱃터), 4등 용감한 형제들(놀래미 2마리 189g·소무의도) 순이다. 

부시리나팀은 “어제 꿈에서 용왕님 말씀하신 것처럼 드론산업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상금 700만원은 전부 국내드론산업 발전 위해 재투자하겠다. 

내년에는 어군을 실시간 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를 추가하고 고기들이 꼼짝도 못하고 다가올 수 있도록 맛있는 채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차관 영상 축사

황성규 국토교통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드론은 2024년 세계 시장 규모가 43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세계 각국은 드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 정부 역시 드론산업을 혁신성장을 선도할 8대 주요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육성을 통해 활용분야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 결과 드론은 다양한 산업현장뿐 아니라 빠르고 효율적인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고 드론쇼를 통해 하늘 위 메시지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황 차관은 이어 “취미 활동 등 개인 목적 위한 드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드론낚시, 레이싱 축구 같은 새로운 레저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드론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주최로 24일 인천 영종도 구읍뱃터 메인행사장에서 열린 제4회 세계 드론 낚시 랜선 대회 개회식에서 세계일보 정희택 사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인천=하상윤 기자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랜선을 통한 회의, 행사가 일상화하면서 드론 낚시 대회도 지금보다 더 넓은 권역, 먼 거리에서 동시 진행되는 일이 가능해졌다”며 “한 해가 다르게 발전하는 드론 기술에 발맞춰 세계 드론 낚시 대회 또한 매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서 드론은 가장 이목을 끈 분야 중 하나였다”며 “GM이 90㎾ 배터리가 장착된 수직 이착륙 항공기(VTOL)를 공개했는데 최대 시속이 90㎞에 달한다고 한다. 

배송 서비스는 물론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어 “우리 정부도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사업을 운영하는 등 드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의 문턱을 낮추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세계일보가 주최하는 세계 드론 낚시 대회가 드론 산업에 대한 민·관의 공감대를 넓히고 창의적인 한국형 드론 개발에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니비팀언노운원팀스웰프로코리아팀

드론낚시는 반드시 드론을 활용해 미끼를 20m이상 바다로 끌고 나가야 한다. 

미끼를 떨어뜨리는 방식은 자유이며 주로 드론에 장착된 에어드롭 장치를 활용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팀당 드론 1개, 낚싯대 1개 사용이 원칙이고 낚싯대는 교체 사용이 가능하다. 

낚시 과정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뒤 동영상 파일을 제출해야 물고기를 잡은 사실이 인정된다.

 

인천=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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